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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분석

필환경 시대 주목해야하는 업사이클링 시장_프라이탁의 사례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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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심각한 환경오염 속에서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필환경이란 '반드시 필(必)'과 환경의 합성어로,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 라는 의미하는데 환경을 생각한 제품을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를 넘어서 업사이클링 제품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진 것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 리사이클이라면 한발 더 나아간 개념이 바로 업사이클링입니다.

앞글자를 영어단어 ‘Up’으로 바꾼 용어로  환경부 환경용어사전에 따르면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폐기물을 가치 상향식 재활용을 통해 기존보다 더 좋은 품질, 더 높은 수준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테면 버려진 트럭 방수포를 다른 용도의 천으로 그냥 재활용하는게 아니라 재단, 가공해 가방을 만드는 식입니다. 환경부는 “쓰레기를 원료 형태로 환원해 다시 활용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재활용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사이클링의 개념은 1994년 10월 독일의 라이너 필츠에 의해 처음 소개됐습니다. 필츠는 '잘보 뉴스'(Salvo News)에 기고문을 내고 환경을 위해서는 '리사이클링'보다도 '업사이클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현재 세계적인 업사이클링 회사인 프라이탁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업사이클링 회사 프라이탁>

 

업사이클링 회사 프라이탁은 스위스의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손꼽힙니다. 물론 업사이클링이라는 개념을 프라이탁이 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개념만 있고 제대로 된 성공 케이스가 없었던 업사이클링을 가장 성공적인 형태로 해내며 프라이탁은 업사이클링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했습니다. 프라이탁은 트럭의 방수천으로 가방의 몸통을 만들고, 자동차의 안전벨트로는 끈을 만듭니다. 가방의 마감 역시 자전거의 고무 튜브를 활용하곤 한다. 물론 가방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들은 모두 확고한 체크 포인트가 있습니다.


프라이탁의 공정과정에서도 친환경적인 사고는 담겨있습니다. 프라이탁의 본사가 있는 취리히의 프라이탁 플래그십 스토어는 버려진 화물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졌으며 공장에서 나오는 에너지까지 재활용하곤 합니다. 공장의 50%는 재활용열로 운영되며, 연간 140일 이상이 비가 내리는 스위스 특성을 이용해 빗물을 받아 가방제작에 필요한 물의 30%를 빗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프라이탁은 현재는 10개국에 매년 3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가방 뿐만 아니라 노트북 케이스, 휴대폰 케이스, 지갑 등 판매되는 모델만 80여 개에 달하며 전 세계 400여 개 직영 및 편집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연 매출은 7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업사이클링 회사_모어댄>

 

국내 업사이클링 회사로는 2015년 6월 설립한 모어댄이 있습니다. 연간 400만t에 이르는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시트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지갑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아이돌그룹 BTS의 리더 RM 모어댄의 백팩을 매자 매출이 크게 늘기도 했습니다. 설립 당시 6명이던 모어댄의 직원 수는 현재 취약계층 7명을 포함해 17명까지 늘어났고

매출 역시 2016년 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억5000만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필환경 트렌드와 함께 MZ의 경우 가치소비를 늘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앞으로 업사이클링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지면 다양한 국내 업사이클링 시장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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