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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분석

테라 맥주와 진로이즈백으로 맥주시장 1위를 위협하는 하이트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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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매출>

 

국내 주류시장은 약 5조3000억원 규모로 맥주가 이 시장의 42%, 소주는 32%를 차지합니다. 10여 년간 주류시장은 오비맥주가 1위를 차지하면서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변화가 예고되었습니다. 맥주시장에선 9년째 2위에 머물던 하이트진로가 1위를 바짝 추격하면서 역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매출은 2조350억원으로 7.9% 늘었는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과 비교해 2.4% 줄어든 882억원을 기록 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꽤 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주류시장은 시장의 파이가 한정적인 편이고 수입 주류의 성장세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매출이 돋보이죠.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라인업을 살펴보면 이와 같은 매출액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필라이트는 국내 최초로 발포주 시장에서 선보인 제품인데 맥주시장에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발포주는 맥주보다 맥아의 함량은 낮지만 맛과 알코올 도수는 같게 만든 술이고  세금이 낮아 기존 맥주보다 약 40% 싸게 출고됩니다.

오리지널 제품 외에 후속작으로 ‘필라이트 후레쉬’, ‘필라이트 바이젠’ 등을 내놓으며 대학생 등 20대에게 큰 인기를 끌며 출시 2년 6개월 만에 7억 캔 이상 팔릴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신제품인 테라와 진로이즈백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테라 맥주는 출시 첫달 40만 상자를 판매한 이후 90만 상자, 140만 상자로 판매량을 늘렸습니다. 작년 12월 기준 250만 상자로 고성장을 달성했으며 올해 1월 280만 상자를 판매하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최고치를 넘어섰죠.

월 기준 1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출시 6개월 만에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기존 맥주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테라의 단기간의 성장이 인상적입니다.

 

 

한편 하이트 진로는 지난 4월 ‘진로이즈백’을 내놓으면서 전국적으로 뉴트로 열풍을 일으킵니다.

두꺼비 캐릭터를 통해 원조 소주 브랜드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기존의 녹색 소주병이 아닌 하늘색 병을 1970년대 디자인으로 복원한 것이죠. 진로이즈백은 출시 72일 만에 연간 목표치인 1000만병을 넘겼고 출시 7개월만인 지난달에 누적판매 1억병을 돌파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뉴트로라는 트렌드에 도수를 낮은 도수의 소주가 인기라는 것에 맞춰서 진로이즈백은 성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맥주시장에 호조를 보일 소식이 있어서 하이트진로가 2020년에 더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맥주 종량세 전환>

 

 올해부터 맥주 과세가 가격 기준으로 세금을 종가세 방식에서 술의 용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로 전환됩니다. . 종량세는 ‘가격’에 따라 과세하는 종가세와 달리 일괄적인 ‘양’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깁니다. 때문에 높은 재료비로 인해 종가세 체계 하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수제 맥주가 52년 만의 주세법 개편으로 호재를 맞이하게 되었죠. 수제 맥주 업계에서는 최대 30% 세금 절감 효과를 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제주맥주 등 수제맥주 업체는 캔맥주 출고가를 기존보다 낮게 책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덕에 그간 수입 맥주 위주로만 전개되던

4캔 1만원 행사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국산 맥주들도 가격 경쟁력이 더 좋아지면서 수입맥주와

경쟁을 하는 것도 수월해졌습니다.

 

맥주 종량세의 도입으로 국내 주류회사의 세금 부담이 적어지면서 수입 맥주와의 비교했을때

경쟁력도 갖추고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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