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7조원의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 2019년 매출

<2019년 쿠팡의 매출>

쿠팡은 지난해 매출액 7조1530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는데 이는 전년 대비 64% 성장한 것입니다.

특히 영업손실이 7205억원으로 전년 보다 대폭 줄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14년 1215억원을 기록한 쿠팡의 영업손실은 2018년엔 1조원을 넘어선 1조1279억원까지 증가했었죠.

하지만 그동안 상당했던 영업손실을 줄여서 쿠팡의 전략이 잘 통하고 있는 건 아니지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적자경영을 지속해 큰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예년과 마찬가지지만 손실 규모는 크게

줄었죠.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됐던 영업손실 증가세가 꺾였다는 점이 눈에

띄입니다. 적자를 감수하고 규모의 경제와 생태계 구축을 우선시 하는 아마존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은 그동안 물류를 확충했죠. 이에 따른 물류비용, 인건비 등이 당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축척된 물류를 기반으로 새벽배송과 신선식품이 빛났습니다.

여기에 자정까지 주문하면 이튿날 아침 7시 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새벽 배송은

현재 신선식품을 포함한 수백만 종 이상의 제품이 1년 365일 단 몇 시간 만에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로켓배송의 남다른 속도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예측해 고객과 가까운 로켓배송 센터에 미리 준비해두는 기술과 인프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새벽 배송을 넘어 전에 없던 서비스로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쿠팡의 이 같은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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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가운데 쿠팡은 1분기 매출도 증가했고 올해는 연매출 1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이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쿠팡의 누적적자 규모는 몇조원대로

상당합니다. 그동안 쿠팡은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유치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키워왔죠. 특히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를 통해서 쿠팡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소프트뱅크의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3일 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지난해(올 3월 결산 기준) 1조3500억엔(약 15조218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기순이익 역시 7500억엔(8조4680억원) 적자가 전망된다고 제시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추가 투자를 할 수 있을지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올해는 대공황이후 최대의 경기침체가 예상이 된다는 소식,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현금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쿠팡이 다른 투자처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을지 예상하기 더 어렵죠.

쿠팡의 투자금 소진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쿠팡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주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