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투자 400억을 넘어선 OTT 서비스 왓챠 비즈니스 돌아보기

왓챠는 2012년 5월 카카오벤처스의 8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기업 성장에 따라 사업 초기 시리즈 A(27억원)를 유치했으며 지난 2016년 시리즈 B(55억원), 2018년 시리즈 C(140억원) 투자를 받은 바 있습니다.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42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연구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수석팀장은 “글로벌 OTT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왓챠가 대형 플랫폼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성장해온 저력이 있는 만큼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전통의 콘텐츠 공룡들 틈바구니에서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균열을 내고 변화를 이끌어온 왓챠의 전략은 남들이 쉽게 따라 하기 힘든 차별성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해 온 글로벌 OTT시장은 2022년에는 162조원 규모로 2018년 87조원 대비 2배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왓챠는 하반기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국내 대표 OTT 서비스 왓챠의 비즈니스를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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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영화 평가 및 추천 서비스로 출발한 왓챠는 2016년 OTT 왓챠구 왓챠플레이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연평균 191%의 매출 증가율을 이루며 빠르게 성장해 온 왓챠는 570만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죠.

국내에서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코로나19로 극장 관람이 어려운 가운데 OTT 서비스들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왓챠의 경우도 다른 OTT 서비스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보다는 해외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는 모습입니다.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에게 동양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안겼던 킬링이브, 올해 상반기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와이 우먼 킬 등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인기있던 국내 드라마와 예능 순풍산부인과 논스톱 내 이름은 김삼순 하얀거탑 등도

확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OTT 서비스 왓챠는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개인화 서비스가 잘 되있고 개선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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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서 보고 평점을 남겼던 콘텐츠들이 쌓이고 이를 기반으로 이후 볼 콘텐츠들의 평점과 취향을 알려주는 것이

다른 OTT 서비스들과의 차이점이자 강점이죠. 이를 기반으로 하여 도서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문화생활 기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도서에 대한 모든 기록을 ‘왓챠’에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영화 컬렉션처럼, 마음에 드는 도서로 컬렉션 생성도 가능한데 영화, TV 프로그램, 도서를 합쳐 컬렉션을 생성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한편, OTT 서비스 왓챠의 하반기와 이후 계획은 어떤지 알아보았습니다.

 

왓챠의 박 대표는 OTT시장은 승자독식이 불가능한 구조로 돼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넷플릭스가 2019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실사용자가 200% 증가하는 동안 왓챠는 절반의 마케팅 비용으로도 사용자가 135% 늘었다”며 “향후 OTT시장은 가구당 3~5개의 OTT를 구독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해서 올 9월에는 일본, 내년 6월부터는 동남아시아에 왓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왓챠의 박 대표는 “한국에서 시작한 OTT업체이기 때문에 한국 콘텐츠 수급이 원활한 것이 강점”이라며 “5~7년 뒤 아시아에서 2000만~30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