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제맥주의 도약, 제주맥주 알아보기

현재 맥주 시장은 수제맥주가 가파르게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회사는

139곳으로 2014년(54곳) 대비 157.4% 급증했습니다. 맥주세법이 달라지면서 수제맥주 회사들이 늘어났고 소비자들도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게 되었죠.

52년 만에 달라진 맥주 세금 체계는 술의 원가와 상관없이 생산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한다는 게 핵심으로

고급 맥주를 만들어도 이전보다 10% 이상 싼 가격에 팔 수 있게 되었는데 국내 수제맥주 중에서 제주맥주가

빠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

 

 2015년 2월 미국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함께 제주맥주를 설립하고 2년 뒤인 2017년 8월 첫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2017년 매출액은 7억원 가량에 불과했지만 2018년 74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도 매출액 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첫 제품을 내놓은 지 2년 만에 매출액이 12배나 성장했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돋보였습니다. 이후  제주맥주의 2020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성장했는데 2분기는 아직 실적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수제맥주 업계에서는 제주맥주의 2020년 매출액이 2019년에 비해 3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수제맥주, 제주맥주는 규모를 더 키워가고 있습니다.

 

 

제주맥주는 2017년 연간 2000만kL의 맥즙 생산 시설을 갖췄는데 이는 현재 수제맥주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지난해 제주 한림읍 양조장의 연간 생산량을 4배 늘렸고 500mL 캔 기준 연간 1800만 캔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런칭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국내 수제맥주, 제주맥주는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입소문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제주맥주가 빠르게 유명세를 탈 수 있게 해준 팝업스토어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에 있고 국내 수제맥주, 제주맥주는 지난 2018년 6월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에 약 3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 대표는 임대료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이미 연남동은 젊은 층 사이에서 각광받는 장소였고, 그러다보니 임대료 부담이 컸다고 합니다. 문 대표는 “마케팅실 직원들이 얼마나 고민하고 결정했는지 알기 때문에 믿고 비용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이 결정은 굉장히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팝업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2000명 이상, 총 5만5000명 가량이 방문을 하면서 국내 주류업계 사상 최다 방문 기록했습니다. 팝업스토어 덕분에 제주맥주는 첫 제품을 출시한지 1년도 안된 상태에서 단숨에 유명세를 얻는데 성공했고 이후에도 2019년 반포한강공원에서 진행한 한강제주맥주 캠핑 이벤트 ‘서울시 제주도’, 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 등과 협업한 제품 출시 등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편, 국내 수제맥주, 제주맥주는 지난 7월 1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에서 최종 선발된 15개 기업 가운데 이름을 올렸습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정부가 추진 중인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여기서 선발된 기업은 최대 1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제주맥주는 언택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

제주맥주가 신개념 언택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주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온라인 공간을 런칭한다고 합니다. 체험형 온라인 공간은 “매일의 여행을 만든다”라는 컨셉 하에 순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드에 따라 맥주와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제주맥주 뮤직 플레이리스트 서비스와 색다른 분위기 연출을 위한 맥주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제주맥주 MD샵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는 “제주맥주는 오프라인 경험이 어려운 현시점에서 고객들이 순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식음료, 주류 업계에 많은 변화가 있는 요즈음, 소비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습니다.